역사적자료
일제징용 자료 379점 공개…‘강제동원’ 생생히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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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9,693회 작성일 17-08-10 20:03본문
일제징용 자료 379점 공개…‘강제동원’ 생생히 증언
자료집은 2005년 2월 위원회 출범 당시부터 172명이 기증한 자료들로 이뤄져 강제동원의 역사를 생생하게 고발하고 있다. 군인·군속 및 노무동원 사진자료 253점, 명부자료 24점과 문서자료 68점, 박물자료 및 기타자료 34점으로 이뤄져 있다.
사진 자료의 특징은 대부분 일제기관과 일본회사에 의해 미화됐다는 점이다. 절제된 자세와 단정한 차림의 사진 속 인물들에게서 강제동원의 흔적은 선뜻 발견되지 않는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이면에 숨은 강제 동원과 열악한 노무환경의 ‘진실’이 담겨 있다.
이번 자료집에는 전시 군인 동원을 부추긴 흔적이 엿보이는 홍보목적의 군인 동원 사진이 다수 담겼다. 주로 군사훈련이나 사열 장면, 현역병과 학도지원병들의 단체 사진, 징병 환송식 사진과 입대 기념 사진 등이다.
조선총독부 육군병 지원자 훈련소에서의 스모 대회 장면이나 군사 훈련 장면들은 당시 군인 동원 현장의 모습을 생생히 보여준다.
노무동원 사진으로는 탄광 입구에서의 단체 사진이나 합동장례식 장면, 귀환자 단체 사진 등이 눈에 띄었다. 군속 동원 사진은 희귀한 편으로 선박 주유수 동원 사진이나 단체 사진 정도가 실렸다.
명부 및 문서자료는 강제동원의 불법성과 폭력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명부 자료 중 학술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선별된 10점은 ‘위인정자료(증거가치가 높은 자료)’로 등록돼 위원회에서 피해자 규명을 위한 1차 증빙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명부들에는 강제동원된 인물들의 성명과 주소, 피해자 개개인의 동원 배경과 사유, 동원 과정 및 경로들이 기재돼 있다.
문서 자료에는 군인 및 노무수첩, 급여명세표, 출근부 등이 포함돼 있다. 이 문서들은 정부·기업·단체와 피해자 사이에 오간 것으로 임금 수준과 지급방법, 노동시간, 사망사고 처리 등의 내용을 망라하고 있다.
박물 자료는 피해자들의 고된 삶을 말해주는 유품들이다. 입대 당시 사용한 어깨띠나 일본군 계급장, 군용 수통이나 반합, 탄광에서 사용한 칸델라(휴대용 석유등) 등 강제동원 당시의 생활상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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