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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망발’···위안부·강제징용 사죄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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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3,689회 작성일 17-04-16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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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망발’···위안부·강제징용 사죄 거부

경찰 “사건 저지른 일본인 주장에 의존할 수밖에”
망향의동산 “국제마찰 면피 위한 꼼수, 단체에서 했을 것”


(아시아뉴스통신=김형태기자) 기사입력 : 2017년 04월 15일 03시 27분



망향의 동산 사죄문(가운데 윗쪽)과 그 위에 위령비(가운데 아랫쪽)를 덧댄 모습./아시아뉴스통신=김형태 기자

충남 천안시 국립 망향의동산은 지난 11일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위안부 강제 동원 사죄비’가 훼손되는 사고가 발생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14일 밝혔다.

국립 망향의동산에 따르면 동산 끝자락에 무연고 유골 합장 묘역이 있고 이곳에 일제강점기 강제징용과 위안부 강제 동원을 사죄하는 내용이 약 200자로 기록돼 건립됐으나 이 사죄문이 위령비, 일본국, 후쿠오카현·요시다유우토 등 세 문구만 기재된 비석으로 바뀌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11일 일본에서 망향의동산으로 한 통의 우편물이 발송됐고 내용물은 위임장, 석판 덧댄 이유, 아사히 신문사 발표 내용인 한국에 사과 불가 내용, 잘못된 사실로 인해 한일 관계에 악영향 끼칠 수 있다는 주장, 위령비 석판 덧댄 사진 두 장 등이 동봉돼 있었다”며 “이렇게 요시다세이지의 아들 요시다유우토로부터 위임받은 청구인 오쿠시게하루가 사죄문 원문 위에 세 단락만 새겨진 비석을 덧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오쿠시게하루가 실제 행위자라는 전제로 보면 요시다세이지는 사죄문을 남기고 사망했고 그의 아들이 주장하는 바 오쿠시게하루가 위임 받아 일처리를 한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이들의 주장하는 내용들을 확인할 방법이 없다. 다만 위임받은 청구인이 아들의 요구대로 이번 일을 했다고 하니 이들의 주장이 사실이라고 추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고 부연했다.
 
하지만 망향의동산 관계자는 민족문제연구소의 주장을 빌려 “요시다유우토 이 사람이 아무리 가문의 수치 때문이라 해도 이번과 같이 도발할 수 있는가 생각해 보면 전혀 아니다. 상상이 안된다”면서 “우리나라 사람이 이런 일을 하려해도 사실 어려운데 남의 눈 피해가며 일본에서 한국까지 와서 이런 짓을 한다는 것도 이상하고 또 잡히면 국제적 망신이기 때문에 이런 위험한 일을 개인이 저질렀다는 것은 천만의 말씀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계획 실행 중에 발각되더라도 개인이 저지른 것임을 내세우면 국제적 마찰은 피해갈 수 있다는 계산 하에 시행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며 “일본의 어떤 단체가 요시다유우토의 이름만 빌려 추진한 것이라는 생각이다”는 의견을 내놨다.
 
한편 국립 망향의동산은 사죄문의 원상복구는 불가능 하다고 판단했으며 위령비는 경찰의 수사 상황을 보면서 떼낼 예정이다.
 
또 지금처럼 잘못을 반성하지 않는 일본인이 훼손한 내용을 기록한 안내판도 설치해 교육용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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