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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제동원역사관, 23일 '유물 기증식'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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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239회 작성일 17-04-10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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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제동원역사관, 23일 '유물 기증식' 가져일제강점기 사용됐던 ‘삿쿠(サック:콘돔)’ 1점 


승인 2017.03.21  14:48:48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행정자치부 산하 (재)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은 오는 23일 오후 3시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 멀티미디어실에서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 2017년 유물기증식'을 가진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기증식에서는 일제강점기 사용됐던 '삿쿠(サック:콘돔)' 1점이 기증될 예정이며, 현존하는 수가 적은 희귀자료로 이목이 집중된다.


기증자는 일본 아오모리(青森)현 조동종(曹洞宗) 운상사(雲祥寺) 이치노헤 쇼코(一戶彰晃·68) 스님이다.


이치노헤 쇼코 스님은 일본의 대표적 불교종단인 조동종 운상사 주지로 "조선 침략 참회기"를 발간해 일본 불교 조동종이 조선 침략 당시 해외 포교라는 미명하에 저지른 행태들을 낱낱이 드러냈다.


 


또 일본이 '일본군 위안부'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상황에서 이를 입증할 수 있는'위안소(慰安所) 사진'을 국내의'군산 동국사(東國寺)'에 기증하기도 했다.


'삿쿠'는『軍医官の戦場報告意見集』(高崎隆治 編∙解説)에 의하면 1937년부터 1940년까지 하트미인(ハート美人) 이라는 상품명으로 보급됐다. 이후 태평양전쟁 개시를 앞두고 '突撃一番(돌격일번, 돌격이 제일이다)'이라는 이름으로 각 부대의 병사들에게 군수품으로 보급됐다.


 


'突撃一番(돌격일번)'은 당시 국가가 전쟁에 동원되는 병사에게 심어주었던 사상으로, 약자인 여성에게 조차 동일한 용어를 적용했던 참상을 볼 수 있는 내용이다.


'삿쿠'와 함께 역사관에 전시 중인'무토 아키이치의 종군일지[武藤秋一の從軍日誌]'에는 위안소에 강제 동원된 조선대만 여성과의 성관계 후 조선과 대만을 정복했다는 내용이 실려 있다.


 


이는'삿쿠'의'突撃一番(돌격일번)'문구가 지니는 함축적 의미와 상당한 관련성을 보이며, 일본의 조직적'위안소'운영을 입증하는 증거 자료이다.


현재'삿쿠'를 소장하고 있는 기관은 ▲경기도 광주 소재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중국'난징(南京) 리지항(利濟巷) 위안소 옛터 진열관'▲중국'상하이사범대학교 중국 위안부 자료관' 등이다.


 


역사관 관계자는 "이번 기증식을 통해 역사관은 실물과 복제'삿쿠'를 모두 소장할 수 있게 되며, 실물 '삿쿠'는 현존하는 수가 적은 만큼, 자료 가치가 뛰어나 폭넓은 활용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이번 기증식은 복제'삿쿠'및 수습자료 20건(2016년12월20일 기증)을 기증한 김문길(한일문화연구소장)이 직접 기증자(이치노헤 쇼코)를 찾아가 간곡히 설득해 성사된 만큼, 역사관은 김 소장의 노고에 감사의 말"을 전했다.


기증식에서는 유물 수증 후 유물기증원 작성과 기증증서 수여가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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