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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징용노동자상' 결국 무산 10여 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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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5,963회 작성일 18-05-01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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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징용노동자상' 결국 무산 10여 명 부상

 
기사입력2018.05.01 오후 8:44
최종수정2018.05.01 오후 9:05  

[뉴스데스크]◀ 앵커 ▶

일제 강제 징용의 아픔을 기억하기 위해 만든 일제 강제 징용 노동자상이 있습니다.

오늘 부산에서는 이 강제 징용 노동자상을 설치하려는 시민들과 이를 막으려는 경찰이 20시간 가까이 대치했는데요.

외교부와 부산시는 다른 곳에 설치하자고 했지만 시민단체 측은 일본총영사관 앞을 주장했기때문입니다.

송광모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강제징용 노동자상'을 설치하려는 노동·시민단체 회원들과, 경찰 사이의 충돌은 어젯밤부터 시작됐습니다.

지게차를 이용해 노동자상을 일본 총영사관 앞으로 이동시키려는 시민들과 대기하던 경찰 사이에 몸싸움이 빚어졌습니다.

"비켜라, 비켜라"

밤새 연좌농성에 들어간 시민들은 날이 밝자 다시 노동자상 설치를 시도했고, 오전 10시 45분쯤 경찰은 노동자상 주변의 시민들을 강제로 떼어내기 시작합니다.

양측의 충돌이 거세지면서 10여 명이 다쳤습니다.

오후엔 부산 노동자대회에 참석한 주최 측 추산 6천여 명이 일본총영사관 앞까지 행진을 시도했고, 경찰과의 충돌 가능성 때문에 긴장은 더 고조됐습니다.

경찰 3천여 명이 노동자상을 에워싼 채 버티면서, 결국 노동자상은 일본총영사관에서 65미터 떨어진 곳에서 멈춰 섰습니다.

외교부와 부산시는 일본 영사관 앞 대신 일제 강제 동원 역사관에 설치하자는 대안을 제시했지만, 시민단체 측은 완강한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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